학교소개

숭실대학교 총장 기념사

숭실대학교 학생들과 학교에 전하는 기념의 뜻을 알립니다.

환영사

2018학년도 입학식 환영사

등록일 : 2018.03.02
조회수 : 24594
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환영사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숭실대학교 입학은 여러분의 탁월한 선택과 하나님의 각별한 인도하심의 결과입니다. 숭실대학교에 입학한 여러분은 매우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숭실대학이 특별한 대학이기 때문입니다. 숭실대학은 대한민국의 많은 대학 가운데 또 하나의 평범한 대학이 아닙니다. 숭실은 올해로 창학 121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4년제 근대 대학입니다. 숭실은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진 폐교함으로 민족적 자존심과 신앙적 절개를 지켜낸 이 땅위의 유일한 기독교 민족대학입니다. 아울러 숭실은 수없이 많은 최초에서 최고의 역사를 써 나가는 위대한 하나님의 대학입니다. 이제 자랑스러운 숭실의 역사를 이어갈 신입생 여러분에게 선배로서, 총장으로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진리와 봉사’의 정신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진리와 봉사’의 건학 정신은 숭실대학이 세워진 기초입니다. 진리를 아는 자는 참으로 자유합니다. 이제껏 여러분은 대부분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결정에 따라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그 누구도 대신 결정해 주지 않습니다. 선택의 자유가 여러분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를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는 여행의 시작이 바로 대학입니다. 이런 나그네 인생길에 나침반이 있다면 바로 진리가 인생의 갈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숭실에서 공부하는 동안 끊임없이 진리를 갈망하며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진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만난 그 진리가 머리에서 가슴으로 옮겨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봉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손 내밀어 사람들을 돕고, 일으켜 세우며 더불어 함께·같이 행복한 삶을 도모하는 사람, 진리와 봉사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신입생 여러분이 되시길 당부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숭실의 정신이며 가치입니다.

 둘째, 과감하게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숭실인은 꿈꾸고 도전하는 사람이며 숭실대학은 도전하는 대학입니다. 우리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 교육의 특성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선도 대학입니다. 저는 신입생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취·창업의 메카인 숭실대학에서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는 학창시절을 가질 것을 강력히 권면합니다. 스스로 나아갈 길을 분명히 찾아가며 어느 기업, 어떤 직업의 현장에서든 마음껏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 초일류기업을 창업하는 놀라운 꿈을 꾸며 힘차게 도전하고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자신의 한계나 장래의 한계를 미리 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성공은 도전하는 자의 몫이며 미래는 도전하는 자에게만 다가오는 것입니다.

 셋째, 날마다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머리가 좋은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겁게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빼앗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기쁨은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그 일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쁨은 관계 가운데 피는 꽃과 같습니다. 좋은 만남을 많이 가지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교수님과의 만남,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의 만남은 하늘이 준 선물과 같습니다. 친밀하고 의미 있는 관계는 우리를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행복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제 학문의 터전 숭실에서 여러분의 미래를 향한 설계를 마음껏 즐겁게 꿈꾸며 행복하게 가꾸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꿈이 여러분 자신과 숭실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숭실에서 공부하는 동안 자랑스러운 기독교 민족대학의 학생답게 나 자신보다 국가와 민족 그리고 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추시기 바랍니다. 풍부한 기독교적 인성의 함양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숭실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름지기 대학(大學)을 공부하는 사람은 소학(小學)의 단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여러분이 대학생이 되었다는 것은 나라와 민족, 세계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선택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21년 자랑스러운 역사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 숭실대학교는 통일시대 통일대학입니다. 모든 숭실인은 통일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지도자입니다. 장차 다가올 여러분의 시대는 평화통일을 이룬 통일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이끌어갈 팍스 코리아나 (Pax Koreana) 시대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숭실의 입학생 여러분!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 자랑스러운 숭실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영광과 은총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8년 3월 2일

숭실대학교 총장 황 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