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총장 기념사

진리와 봉사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최초의 대학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신입생 학부모 초청행사에 참석해 주신 학부모님 여러분, 환영합니다. 학생들의 활기와 열정으로 가득한 숭실의 교정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세상에 봉사하려는 마음으로 충만한 신입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숭실의 미래가 참으로 밝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숭실대학교는 베어드 선교사의 헌신과 초기 기독교인들의 성원에 의해 189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대학입니다. 그 후 숭실대학교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자진 폐교로 항거하는 등 민족의 정기와 기독교의 진리를 수호하고 봉사의 교육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제 숭실대학교는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웅비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개교 117주년과 서울재건 60주년을 맞이하여 숭실의 모든 구성원들이 제3의 창학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독교 정체성의 브랜드화, 네트워크 기반 국제화된 캠퍼스 구현, 신입생이 선호하는 전공 창출, 자기 주도형 창의 교육체계와 기초학문 강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학문 분야 간의 융합, 기업과의 산학연계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숭실대학교는 교환학생 제도 및 해외봉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화 시대를 사는 지식인으로서의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으며, 베어드학부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양 기초 교육을 통해 지성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행사는 학부모님들께 숭실대학교가 이룬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원대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아울러 학부모님들께서는 이 자리를 통해서 자녀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입생들이 뚜렷한 목적의식과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갖지 않고 대학생활을 시작한다면 대학은 그들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행사는 학부모님들의 귀한 자녀들이 대학생활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대학생활을 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숭실대학교는 오늘 이 행사를 통해 학부모님들께서 우리 대학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학부모님들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님의 뜨거운 관심과 학교의 끊임없는 노력이 합해질 때 교육의 효과는 더욱 커지고 우리의 미래는 훨씬 밝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학부모님과 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 역동적인 대학,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 28일
숭실대학교 총장 한 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