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총장 기념사

만돌린 오케스트라의 제36회 정기연주회를 축하합니다.

모두들 바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잠시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얻는 쉼의 공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들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고, 만돌린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쉼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숭실대학교는 진리와 봉사의 건학 이념으로 숭실 2세기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왔습니다. 숭실은 이제, 세계를 움직이는 ‘역동 숭실’로 거듭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학간에 생존을 다투는 혹독한 경쟁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만, 숭실의 역동하는 기운을 떨쳐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대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십시오.

숭실대 만돌린 오케스트라는 1977년도부터 시작되어, 우리대학의 116년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그리고 만돌린의 선율만큼이나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 또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깊은 사랑이 담겨있을 줄 압니다. 본 연주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단원들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됨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우리들의 어깨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움추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만돌린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선율에 맡겨보시기 바랍니다. 분주하게만 살아온 여러분들의 삶에 잠시나마 작은 여유를 선물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 사랑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신 조태수 선생님과 홍장미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구슬땀 흘리며 합심으로 연습에 임한 단원들의 수고를 치하합니다. 특별히 만돌린오케스트라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졸업생들의 공로를 가슴 깊이 기억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눈과 귀로 직접 확인하며, 감동을 함께 누리기 위해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감동의 시간, 축복의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5일
숭실대학교 총장 한 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