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개

숭실대학교 총장 기념사

숭실대학교 학생들과 학교에 전하는 기념의 뜻을 알립니다.

기타

2008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 권설

등록일 : 2009.08.14
조회수 : 603

2008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 권설 (2009. 08. 14.)

 

영광스러운 졸업을 맞이하는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졸업식을 빛내 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졸업생들의 학문적 결실을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지도교수님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졸업생들의 학업을 뒤에서 묵묵히 성원해주신 가족 친지와 후원자 여러분들께도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졸업하기까지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마련하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대학원장님들과 교직원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제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탁월한 수준에 오르셨고, 사회와 국가는 여러분에게 큰 기대를 걸게 됩니다. 성취한 학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도자적 위치에서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를 향한 남다른 업적을 이루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엄숙한 사회적 책무를 감당하게 될 졸업생 여러분들께 총장으로서 몇 가지 권고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구약성서 <잠언>에는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식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지혜로운 자가 될 수도 있고, 미련한 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식이 풍부한 여러분들은 무엇보다도 지혜로운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식을 선히 베푸는 자가 지혜 있는 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쌓은 지식이 각자의 욕망과 영달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선하게 베풀어져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어야겠습니다.

여러분의 학문적 역량은 각자의 경쟁력이자 숭실의 대외적인 영향력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무한경쟁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역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이 뚜렷하지 않은 개인이나 집단은 끝까지 경쟁할 토대를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중도에 탈락하기 쉽습니다. 숭실인만이 가질 수 있는 비전과 인성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지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숭실인만의 인성은 글로벌 시대의 지도자로서 더욱 요청되는 덕목입니다. 숭실인은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끝임없이 확장시켜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영성을 바탕으로 한 진리와, 그 진리의 정신을 세계 곳곳에 빛과 소금이 되는 자세로 실천하는 일에 숭실인은 매진하여야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께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성경 한 구절을 또 인용하겠습니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라는 신약성서의 말씀입니다. 무엇보다도 ‘작은 일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역량을 남보다 앞서 발휘할 생각으로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상이 보기에 사소한 일일지라도 전심전력으로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소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묵묵히 걸어나가는 자만이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진하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경지에 올랐을 때, 우리는 흔히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모두 성공하는 숭실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숭실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당당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은 숭실의 기쁨이며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숭실교정을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 영광스러운 졸업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모든 분들의 앞날에 하나님의 은총과 보살핌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8월 14일
숭실대학교 총장 김 대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