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총장 기념사

사랑하는 숭실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2024년도 신입생 입학식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희생하신 부모님이 계십니다. 먼저 여러분들의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숭실대학교는 이 땅에 문을 연 지 127년이 되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학입니다. 1897년 미국 장로교 선교사였던 선각자 베어드 박사가 이 땅에 교육의 씨앗을 뿌리고자 설립한 숭실대학교는 다수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한국 최초의 근대적인 민족대학입니다.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거부와 자진 폐교로 결연히 맞서면서 민족의 의지와 결기를 실천으로 보여준 대학입니다. 이렇게 숭실이 걸어온 역사의 발자취에는 압박과 불의에 맞서 굴하지 않고 정의를 향한 민족정신의 숨결이 살아있습니다. 진리와 봉사의 건학이념을 실천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헌신의 거룩한 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대학 생활이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 자신의 소중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숭실은 이처럼 숭고한 가치와 진리, 소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은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대학에 선정되고,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습니다. 많은 대학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혁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주관하는 3대 반도체 학부 인력 양성 사업인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 <인공지능반도체 사업>,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을 모두 수주한 전국 유일의 대학입니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MOU를 체결하고 모범적인 산학협력의 사례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학교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창업, 취업, 인턴, 해외 봉사, 교환학생 제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분들의 발전을 맞춤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창의력>, <품격>, <디지털 테크놀로지> 소양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훌륭한 학과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이 가까이서 지원할 것이며 여러분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참여하여 여러분의 발전에 큰 밑거름으로 삼기를 바랍니다.

젊음은 무한한 가능성 그 자체로도 아름답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두려움 없는 도전이 여러분의 대학 생활이기를 소망합니다. 사회문제에 고민도 하고 배움을 통해 성장도 하며, 다양한 참여와 경험으로 사회진출을 위한 스스로 무장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설정한 목표를 찾아 당당하게 전진하는 모습이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숭실인이 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숭실의 선배들처럼 여러분도 대한민국의 앞날을 새롭게 하는 개척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