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총장 기념사

존경하는 한신공영 최용선 회장님,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제9회 재한 베트남유학생 연간 문화행사를 우리 숭실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숭실 구성원 전체를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최용선 회장님과 한신공영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한국에서 자신의 젊음을 학업의 열정으로 채워나가고 있는 많은 베트남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1년에 한번 진행되는 이 행사를 통하여 타국생활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으로부터 116년전 미국인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에 의해서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으로 세워졌던 우리 숭실대학교는, 기독교정신인 진리와 봉사의 근본이념을 토대로, 학술적 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쳐, 인류의 번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배출하는데 매진해 왔습니다. 한국에서 가꾸어온 그 위대한 꿈을 이제는 우리 숭실이 베트남에서도 함께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숭실대학교는 2009년 호치민시에 숭실IT센터를 설립하고 베트남의 젊은이들에게 IT교육을 시작하면서 베트남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2011년부터는 호치민산업대학교와 대한민국 최초로 공동석사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치민시 뿐만 아니라, 하노이, 다낭, 후에 등 베트남 전역에서의 여러 교육사업을 계속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숭실대학교는 베트남 현지의 교육사업 뿐만 아니라, 숭실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오는 학생들을 위한 준비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1,500명 규모의 외국인 유학생 전용기숙사를 준비하여, 공부하는 기간 동안 편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유학생들 중에는 숭실대학교에 여러 번 방문하신 학생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두 번째로 본 행사가 숭실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고, 지난 7월에도 숭실대학교에서 재한 베트남 유학생회 체육대회 북부지역예선이 진행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숭실대학교는 앞으로도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익숙한 학교, 친숙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 나라의 위상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은 교육입니다. 교육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많을수록 그 나라는 점점 강대국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유학생들을 보면서, 저는 조만간 베트남이 지금보다도 훨씬 강대국으로 성장할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조국 베트남을 위해서 밤낮으로 공부하며 흘리는 땀방울이 모여 반드시 베트남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멀리 부산이나 광주에서 오신 학생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돌아가시는 길 안전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3년 11월 10일
숭실대학교 총장 한 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