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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입학사정관제 백서 발간사

등록일 : 2014.03.19
조회수 : 871

숭실대학교 입학사정관제 백서 발간사

 

숭실대학교는 1897년 평양에서 개교하여, 우리 민족의 개화를 통해 독립과 경제자립에 이바지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였으며,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할 때 스스로 순교적 폐교의 길을 택한 유일한 민족대학입니다. 그 후 분단과 전쟁의 아픔으로 우리 민족이 아파하던 1954년, 평양 숭실의 애국적 민족대학의 전통을 계승하여 서울에 재건된 숭실대학은, 민족 치유와 고등교육 보편화의 길을 열었고 한국 최초로 전산학과를 개설하여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IT 강국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민족 최초의 대학으로 한국 근대 교육의 역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던 숭실대학교는 무엇보다 사회와 교회에 봉사할 지도자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숭실대학교가 추구하는 창의적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숭실대학교는 무엇보다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지난 2009년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시작하여 확대 시행하여 왔습니다. 도입 초기에는 기존의 객관화된 성적 지표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도입 후 5년이 지나고난 지금, 그러한 우려는 말끔히 사라지고 대학 및 학과 인재상에 적합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게 된 성과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발의 성과는 입학에서 그치지 않고 우수인재 양성으로 이어져 이들이 졸업하고 빛내게 될 학교발전의 모습이 벌써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숭실대학교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대학의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를 선발, 양성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닙니다. 평양에서 시작된 숭실 학당의 이념을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 민족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민족대학의 사명을 띠고, 향후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지도자적 인재를 양성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민족대학으로서의 숭실대학교의 사명을 감당해 줄 인재를 입학사정관제로 매년 선발하고 있으니 그 든든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숭실대학교가 그동안 입학사정관제를 우수하고 성실하게 운영해 온 것을 인정받아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 협력중심대학으로서 우뚝 서 있으니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숭실대학교 입학사정관제 백서」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입학사정관제 시행과정 및 성과를 모두 녹여내어 담고자 했습니다. 백서를 통해 숭실대학교의 지난 5년간의 노력을 인정해주시고, 숭실대학교의 노력이 빛나는 인재 발굴 및 양성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때까지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입학사정센터를 중심으로, 그동안 입학사정관제 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대학 본부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숭실대학교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여 주시기를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숭실대학교가 지나온 역사 가운데 늘 함께 계셨던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3월 19일
숭실대학교 총장 한 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