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총장 기념사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 숭실대학교의 자랑이자 우리나라 사회복지 환경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숭실사회복지인들의 잔치인 “사회복지대학원 홈커밍데이”의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행사를 주관해주신 배임호 사회복지대학원장님, 한춘례 원우회장님, 그리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김미혜 동문회장님과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숭실사회복지대학원 원우 및 동문여러분!

최근 우리사회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사회양극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인한 사회양극화는 자본주의를 원리로 하고 있는 현대국가의 공통적인 양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진전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데에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의 지속화로 인한 중산층과 가정의 붕괴, 그리고 세계 최고의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사회복지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 또한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때에, 우리들에게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나 사회시스템 구축 등이 그 어느때보다고 필요한 때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에게 한층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저마다의 가슴에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심어줌으로써 우리 국민 스스로 사랑과 봉사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숭실은 “진리와 봉사”의 교육이념을 토대로 이 땅에 “하나님 사랑의 실천기지”를 꿈꾸며 여기까지 발전해 온 하나님의 대학입니다.
따라서, 숭실인 여러분들이야말로, 이 땅에 많은 사회문제를 실천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희망과 소망의 불씨가 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숭실인의 자긍심을 가지시고, 우리 하나님의 심장으로, 이 땅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어 주십시오. 숭실은 언제나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여기 모인 우리 숭실 사회복지대학원인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면서, 격려사에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1월 22일
숭실대학교 총장 한 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