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개

숭실대학교 총장 기념사

숭실대학교 학생들과 학교에 전하는 기념의 뜻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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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 권설

등록일 : 2010.08.20
조회수 : 651

2009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 권설 (2010. 08. 20.)

 

영광스러운 졸업을 맞이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의 졸업생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학부모 친지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그리고 졸업생의 노고를 위로하고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해주신, 박종순 재단법인 이사장님을 비롯한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졸업생들의 학문적 결실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지도교수님들, 자랑스런 졸업식이 있기까지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상원 대학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해 마지않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성취한 학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도자적 위치에서 사회와 국가, 인류를 향해 나아가는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학교는 여러분의 지도자적 활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 엄숙한 사명을 위해 졸업생 여러분들께 성공적인 지도자의 삶을 위해 몇 가지 권고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날의 지도자는 다양한 이념과 가치를 통합해내고, 복잡하고 어려운 난제들을 조화롭게 해결해내는 탁월한 융합력을 가져야 합니다. 아울러 지도자는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다음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부단한 자기계발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는 일에 소홀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학문적 역량은 졸업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갈고 닦아야 할 일생의 과제입니다. 급속하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지구촌 시대에 실천력을 갖춘 전문가로서의 역량은 지도자에게 필수적인 요건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일 못지않게, 지도자는 타인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남을 위한 배려, 다른 삶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는 지도자 이전에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의 갖추어야 할 덕목이기도 합니다. 남을 끌어안는 포용력은 강력한 리더쉽의 원동력이고 다른 것을 통합하는 융합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던지는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헌신은 자기희생을 뜻합니다. 헌신이 없으면 공감도 없습니다. 자신이 이룩한 업적이나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약성서 <마가복음>(10:45)에서 예수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代贖物)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고자 하였고, 나아가 타인을 위하여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분이십니다. 예수의 섬기는 정신과 헌신은 인류를 감동시켰고, 세계를 변혁시키는 리더십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날, 지구촌 안에서의 리더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상이한 가치들을 조화시키는 안목과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독자적인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에, 복잡다단한 관계들을 탁월하게 아우르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타인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포용력, 세상을 더 크게 품는 자기희생 정신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지도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숭실의 졸업생 여러분!

숭실의 비전은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끊임없이 확장시켜나가는 것입니다. 뜻은 원대하게 품되, 조급해하지 말고, 숭실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을 맘껏 쏟아 ‘글로벌 브레인’의 지도자로서 모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은 모교의 자랑이고 기쁨입니다.

 

세계를 향해 캠퍼스를 떠나는 여러분!

여러분의 앞길에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20일
숭실대학교 총장 김 대 근